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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신뢰가 내 가능성을 무한히 키워”

  • 조회 : 1460
  • 등록일 : 2019-04-22
“스승의 신뢰가 내 가능성을 무한히 키워”의 대표사진

동문과의 만남

“스승의 신뢰가 내 가능성을 무한히 키워”

김태영 동문(항우연 캠퍼스 2010년도 졸업, 현 ㈜인스페이스 기술이사)

현재의 한정된 자원에 구애되지 않고 기회를 추구하는 것. 하버드대학교수 하워드 스티븐슨이 말한 이 ‘창업가 정신’은 그가 걸어온 길과 꽤 닮아 보입니다. 위성영상 데이터 분석을 시작으로, 이제는 ‘인공지능’이란 기회를 잡아 분야의 제약 없이 각종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앞장서는 김태영 동문. 그를 만나보았습니다.

김태영 동문이 걸어온 길 31세 : UST-항우연 캠퍼스 입학, 32세 : SPIE 해외 학회 발표 참여, 33세 : UST 3학기 만에 조기졸업, 33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지상국 입사, 34세 : ㈜인스페이스 공동 창업, 현 기술이사, 36세 : 세계 3대 인명사전인 IBC의 '21세기 2000명의 탁월한 지식인' 등재, 39세 : “블록과 함께 하는 파이썬 딥러닝 케라스” 도서 출판, 41세 :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연구로 네이처 자매지(천문학) 게재, 현재 : (주)인스페이스 기술이사

김태영 동문 이미지'Ldentificationaof factors affecting prodigiosin biosynthesis in Hahella chejuensis' AEM저널 표지 선정

‘현장중심 핵심연구인력 육성’ 목표 신뢰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김태영 동문은 대전의 한 인공위성 관련 시스템 개발 회사에 근무하면서 실질적인 위성데이터를 다루다보니 자꾸만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랍니다. 그렇다고 모든 걸 내려놓고 학업에만 전념하는 건 또 무리라는 게 현실.

   이런 그에게 UST는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습니다. 학생이자 참여연구원으로, 국가연구소의 국책과제를 직접 수행할 수 있으니까요. 김 동문에게 대학원의 인지도는 결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어요. 내가 원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제공하는가, 이 한 가지가 유일한 기준이었죠.

그렇게 2009년 그는 UST-항우연 캠퍼스에 첫발을 들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순간을 묻자 의외의 답이 나옵니다. “연구가 곧 일이자 학점이었기 때문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오히려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1석2조, 아니 1타2피의 느낌이랄까요.(웃음)”

연구원 내 학생들끼리 교류도 활발했습니다. 김 동문은 단순히 ‘서로의 연구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학창시절 작은 모임을 하나 만들기도 했는데요. 그 모임이 ‘저널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이어진 덕에 그는 여전히 정기적으로 UST 후배들을 만나기도 한답니다.

게다가 카이스트와 학점교류가 잘 되어 있어 양질의 수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강점 중 하나라고 말하는 김 동문. “감사하게도 좋은 성적을 받아 조기졸업할 때 큰 도움이 됐어요. UST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정받았다는 것이 ‘신뢰‘로 작용한 것 같아요. 당시 로봇비전 분야를 공부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데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널클럽 활동 모습 이미지최근 저널클럽 활동 모습

UST가 맺어준 든든한 창업동지

위성영상 연구에 한창이던 그가 인공지능에 눈을 뜬 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주항공 분야에선 딥러닝, 머신러닝 등의 키워드가 일찍이 유행했기 때문이죠. UST-항우연 캠퍼스 시절 김 동문이 해외 SPIE 학회에서 발표한 주제가 ‘머신러닝을 이용한 영상처리’였고, 2010년 졸업 논문 주제 역시 ‘머신러닝을 이용한 구름 영상 처리법’일 정도였습니다.

이런 그에게 인공지능 연구의 가능성과 미래를 제시해준 건 바로 최명진 지도교수입니다. 이전엔 사제지간이었고, 이제는 든든한 ‘창업동지’가 된 그는 김 동문에게 처음 UST 입학을 권유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아끼는 만큼 혹독하게 가르쳤던 덕분일까요. 아니면 이런 스승의 무한한 신뢰에 힘을 얻었기 때문일까요. 김 동문은 영어논문, 조기졸업, IBC 세계인명사전 등재 등 기대 이상으로 발전하며 성장했습니다.

“저는 참 운도 많습니다. 스스로 정해놓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늘 독려하는 지도교수님을 만났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졸업 후 함께 창업해보자던 교수님의 제안에도 일말의 고민 없이 손을 잡았습니다.

UST-항우연 캠퍼스 홈커밍데이 이미지UST-항우연 캠퍼스 홈커밍데이

그렇게 2012년 위성영상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스핀오프 기업으로 문을 연 ㈜인스페이스. 지금은 더 나아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우주항공은 물론 의료·산업·농업·과학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방면에 활용이 가능한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죠.

그 중심엔 역시 김 동문이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매력에 푹 빠진 덕에, 요즘은 전문가는 물론 비전문가도 쉽게 인공지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새로운 꿈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NASA-FDL라는 프로그램을 한국에 유치하는 겁니다. NASA의 지원을 받아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마음껏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굉장히 어려운 미션들로 가득하지만 정해진 답을 내야하는 의무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꿈 있는 공학도들에겐 너무나도 획기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

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프로그램을 한국, 그것도 UST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그의 진짜 꿈입니다. “UST는 국내 모든 국가연구소의 핵심인력이 한데 모인 유일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이 강점을 잘 살려 제 꿈을 UST, 그리고 후배들과 함께 이루고 싶습니다. 그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선배이자 미래의 동료가 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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