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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 바다를 향해 돛을 펼치다

  • 조회 : 857
  • 등록일 : 2018-03-27
융합의 바다를 향해 돛을 펼치다의 대표사진

캠퍼스·전공

융합의 바다를 향해 돛을 펼치다

U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캠퍼스 해양융합과학 전공

지구는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푸른별입니다. 표면적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 덕분이지요. 바다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고향이자 번영의 무대인 동시에 거대한 지구 생태계를 유지하고 지탱해온 역동적인 관리자입니다.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3.22)을 즈음해 푸른 파도 넘실거리는 항구도시 부산을 찾았습니다. 우주에 버금가는 미지의 세계 바다를 향해 호기심을 불태우고 있는 해양융합과학자들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연안 넘어 대양까지…글로벌 연구환경 구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해 경기도 안산에서 부산 영도의 혁신도시로 이전했습니다. 이곳에는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대학교 등 국내 주요 해양기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늘어선 첨단빌딩들이 대항해를 준비하는 대규모 선단의 위용을 연상시키는 곳이지요. 해양융합과학전공 장찬주 책임교수는 “기관 이전이 UST KIOST 캠퍼스에도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합니다.

“과학은 기본적으로 호기심입니다. 고개만 들면 바다가 펼쳐지니 관심의 폭도 더 넓어지는 게 당연하지요. 신청사와 더불어 구축된 세계적 수준의 실험장비들로 첨단 연구를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습니다. 현장을 중심으로 연구와 수업이 이뤄지는 UST 캠퍼스로서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게 된 셈이지요.”

지난해 한국 최초이자 세계 8번째로 건조된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 호’도 UST KIOST 캠퍼스가 활용할 수 있게 된 첨단 연구 인프라들 중 하나입니다. 이사부 호는 ‘대양 위의 최첨단 연구소’라 불릴 만큼 수많은 첨단장비들을 갖추고 있는데요. 해양융합과학 전공의 구성원들 역시 이번 학기부터 이사부 호를 타고 먼 대양에 나가 과학탐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이론과 현장 경계 허무는 UST 캠퍼스

바다는 그 방대한 크기만큼이나 많은 학문들 간에 활발하게 융합연구가 일어나고 있는 분야입니다. 전통적인 물리, 화학, 수학, 지질, 생명, 대기과학부터 공학과 사회과학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접목이 이뤄지고 있지요. 해양융합과학 전공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전문성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데 교육의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해양과학융합 전공자들은 특히 해양환경 분석과 활용기술 전문가로 양성되고 있습니다. 해양 기후변화를 관측하고 이를 수치화된 통계모델로 만들어 미래 바다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는 일이지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환경 보존과 새로운 산업발전에 활용할 기술을 탐색하는 것도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이를 위해 장찬주 책임교수를 필두로 조홍연, 나공태, 박준용 교수 등 30여 명의 국제적인 분야별 전문가들이 심도 깊은 강의와 현장연구로 학생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양융합과학 전공 석박사과정생이 18명이니 학생당 교수의 비율이 일반적인 상식과 많이 다른데요. 실무와 연구 모두에서 개인교사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집중적인 지도 역시 몰입도 높은 캠퍼스 환경 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해양과학기술 강국의 힘 ‘융합’

이런 까닭에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젊은 인재들이 미래의 해양융합과학 전문가를 꿈꾸며 UST KIOST 캠퍼스의 문을 두드립니다.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이기섭 박사과정생은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공동연구가 해양융합과학 전공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곳에서 익힌 지식으로 더욱 과학적인 해양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어 합니다.

최원근 석사과정생은 고교 시절 과학잡지에서 베일에 싸인 해양생물의 이야기를 읽으며 바다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호기심만큼이나 적극적이었던 그는 대학생 때 이미 KIOST와 UST의 존재를 인식하였고 지금은 이곳에서 연구원이자 학생으로 해양 표층바람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류은경 석사과정생은 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2년 간 항해사로 일하다 세월호 사고 이후 뜻한 바가 있어 이곳에 입학했습니다. 그는 요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선박안전 연구를 위해 새로운 해양과학 지식을 연마하는 데 힘을 쏟는 중입니다.

유학생 아비크와 후아드는 인도네시아에서부터 ‘절친’이었습니다. 나란히 명문 공과대학인 반둥공대를 졸업한 이들은 UST에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입학했습니다. 한국의 선진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바다로 둘러싸인 고국의 해양과학 수준을 높이겠다는 그들의 야무진 꿈에 교수와 동료 학생들 모두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장찬주 교수는 “한국의 해양과학은 이제 수중로봇과 해양드론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UST KIOST 캠퍼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융복합 연구자 육성이 우리나라가 진정한 해양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동해와 서해, 남해를 넘어 인도양, 태평양, 대서양까지 세계의 바다를 향해 융합연구의 큰 돛을 펼친 UST KIOST 캠퍼스의 해양융합과학자들. 이들의 대항해가 인류와 지구 생태계 모두의 어머니 바다를 더욱 풍요롭고 건강하게 할 때까지 늘 순풍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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